[안영준 기자]= 영천시(김영석)는 지난 7월 28일부터 이번달 22일까지 12개 읍면 생활개선영천시연합회원 371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 및‘해담은뜰 장류체험장(고경)’에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간편고추장 만들기’기술을 생활개선회 과제교육을 통해 보급한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집에서 담근 장을 선호하지만 전통장의 경우 제조과정이 번거롭고 관리가 복잡해서 시중 제품을 사먹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농가형 웰빙 장류에 대한 현장수요에 대응하고자 DIY형 간편고추장 패키지를 개발하여 보급중이다. 농가형 간편 고추장은 기존의 엿기름 대신 쌀누룩을 첨가해서 전분의 당화과정을 줄이고, 찹쌀 팽화미를 이용해서 호화과정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30분이면 고추장 제조가 가능하고 전통고추장의 숙성기간이 6개월 내지 1년인 것에 반해 2개월간의 짧은 숙성기간을 거쳐 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일반 가정에서 농가형 고추장을 손쉽게 맛볼 수 있다.
ⓒ CBN 뉴스
이에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에서의 간편장류 제조기술 보급 및 농가형 장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7년째 ‘박필수 손맛 전통장’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필수 농가에 2013년 ‘장류제조 체험상품화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2014년‘해담은뜰 장류체험장’을 개설하였고 간편 고추장뿐만 아니라 요즘 심혈관계 건강식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간편 시금장 만들기’ 체험을 추가하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체험장 운영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 및 농촌마을 체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 참가자 송혜숙씨는 “전통장을 담그는 것이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젊은 주부들이나 아파트 생활을 하는 일반인들도 언제든지 담글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