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 안영준 기자]= ‘백신애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0월 13일, 제7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작에 소설가 이재웅(경기 평택) 씨의 소설집 '불온한 응시'(실천문학사)를 선정하고, 제3회 ‘백신애창작기금’에는 이 향(경북 고령) 시인의 시집 '희다'(문학동네)가 선정되었다.
백신애는 1920년대와 30년대에 항일여성운동과 작품 활동을 한 작가로서 특히 작가는 식민지 조선의 억압받는 농촌 하층 민중들의 고통스런 삶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성의 언어로 민중들의 삶을 핍진하게 그려낸 리얼리즘의 작가였다.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거부하고 비판한 작가의 정신을 기려 2008년에 제정된 백신애문학상은 등단 5년에서 15년 사이의 작가들이 2013년에 발간한 창작집(장편 포함)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재웅 소설가의 '불온한 응시를 선정하였다.
↑↑ 이 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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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3회 백신애창작기금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문학(영남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창작기금제정 이유에 따라 영남권 시인들의 2013년에 발간한 시집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희다'를 상재한 이향 시인이 수혜하게 되었다.
백신애문학상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백신애를 기리는 문학상이며 백신애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영천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2014년 11월 8일 오후 3시 영천시립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백신애문학상에는 1000만 원, 창작기금은 500만 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