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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2015 직제개편 확정"일 잘하는 조직으로 연말 인사"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26일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2015년 직제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29일 연말 인사를 실시한다. 민선6기 들어 첫 개편으로 지방자치 역사에 성공모델로 남을 “위대한 영천”을 시민과 함께 써내려가겠다는 김영석 시장의 의지를 담은 이번 직제개편은 영천의 백년대계를 공고히 할 각종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일에 부응할 수 있는 생산성 위주의 기능 재편과 인력의 합리적 재배치가 돋보인다.

영천시는 지난 7월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조직개편에 따른 사전 의견 수집과 직무분석, 시의회 간담회, 전 간부토론, 타 시군 사례 연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였으며, 지난 12월 19일 관련 조례가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기 인사에 즈음하여 의례 술렁이는 내부 분위기를 조기에 불식하고 직원들이 업무공백 없이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인사일정을 최대한 앞당겼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영천시 최초의 여성국장이 배출되었다는 점으로 공직사회에 양성평등문화가 정착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면이라 하겠다. 또 5급 승진요인이 행정직렬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환경․녹지 등 소수직렬에 안배하는 등 연공서열을 탈피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가 돋보인다.

전보인사도 직제개편에 따라 부서별 인원이나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기본원칙은 존중하면서 사업부서 인력 확충 및 능력중심의 적재적소 배치에 중점을 두고, 6급무보직 및 여성공무원 균형배치, 장기근무․승진․징계자를 전보하여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사에 앞서 이번 직제개편에 따라 그 기능이 강화된 분야는 안전재난, 관광산업, 문화체육, 일자리 창출, 에너지 관리, 교통행정, 복지 분야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1월 재난안전 총괄․조정기능을 안전행정부에서 국무총리 직속으로 하여 국민안전처를 신설하였고, 경상북도에서도 방재와 재해기능을 안전총괄과로 일원화함에 따라 영천시도 안전정책과와 치수방재과를 안전재난하천과(안전지역개발국)로 통합하여 사회적 재난과 자연재해예방 기능을 총괄하는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일원화하고 강화한다.

문화공보관광과는 공보관광과와 문화체육과로 부서를 분리하게 되는데 이는 최근 영천경마공원, 세계 최대항공기업 보잉사의 항공부품센터조성 등으로 도시 위상이 급부상하게 되면서 은해사, 만불사, 임고서원, 치산관광지, 운주산승마장과 휴양림, 영천댐공원, 한약축제 등으로 관광수요가 이어져 한국관광공사 통계, 2013년말 기준 연 200만 관광객을 돌파하고 있는 시점에서 보다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이끌 부서가 필요할 때라는 판단에서다.

생활경제교통과의 부서 분리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전기, 가스, 에너지관리 등 대민업무와 교통행정종합기획, 불법주정차, 교통안전시설물 관리 등 업무 증가에 따라 일자리경제과와 교통행정과로 분리하여 서민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생활경제, 교통행정 기능을 대폭 강화하였다.

새마을 업무는 각종 사회단체와 더불어 정신문화운동, 교육, 봉사활동 쪽 으로 전환하는 추세에 맞춰 새마을봉사업무를 민원과와 통합하여 대민지 원을 강화하고, 현 새마을체육과의 체육업무는 문화체육과, 청소년업무는 유사업무 통합차원에서 사회복지과로 이관한다.

또, 복지분야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으로, 주민생활지원과와 사회복지과는 그동안 불합리했던 업무분장에 대해 대폭 조정하였다. 주민생활지원과에 체계적인 복지정책수립과 추진을 위해 복지기획담당을 신설하고, 드림스타트담당을 유사업무가 있는 사회복지과로 이관하였고, 사회복지과는 복지시설담당을 폐지하고 복지시설별 관련업무 담당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토록 하여 여성, 청소년, 장애인 등 업무 일원화를 통해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위생담당을 보건소로 이관함으로써 보건과 위생업무를 연계․일원화하여 시민의 먹거리 안전과 직결되는 식품위생, 공중위생, 식중독예방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의 하나는 '증원 없는 기존 인력의 효율적 배분'이다. 공무원 정원을 거의 늘리지 않는 대신에 면밀한 직무분석을 통해 기능이 쇠퇴된 분야 및 지원부서의 인원을 과감히 줄여 새로운 행정수요와 사업부서에 전진 배치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예로 안전재난 기능을 일원화하여 안전지역개발국에 편제하고, 생활경제교통과를 2개 부서로 분리하고, 산업단지팀과 주민숙원사업팀을 각각 신설하는 등 안전지역개발국에 조직과 인력 등에서 무게를 확실하게 실어준 점이 눈에 뛴다.

농업분야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보인다. 식품산업 육성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식품업무가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되면서 식품산업 업무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과수한방과에 식품산업담당을 신설하여 식품산업육성 대책을 마련하고, 농산물 수출시장 개척 등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천연염색담당은 기반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등 업무가 축소되어 생활자원담당으로 통합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공무원 중심이 아니라 무엇이 시민을 위해 더 나은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고민하여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인력 증원이 없이 면밀한 조직진단을 통해 지원부서 인력을 감축해서 경제․관광․산업․건설 등 사업부서로 전진 배치하고,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 시장은 "조직개편에 맞춰 이번 인사도 성과를 내는 조직 운영을 위해 기능성에 중점을 둔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염두에 두었고, 무엇보다 역량을 갖춘 6급 주사에게 일할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에 따른 특별승급, 가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대접받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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