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유스조선통신사 한옥.홈스테이 체험 '긴 여운남아~'
“영천에서의 소중한 추억, 평생 간직할 거예요”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09월 11일
| | | ⓒ CBN 뉴스 | | [안영준 기자]= “2박 3일간 너무 잘 챙겨주시고 영원히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타니모토 유니(20ㆍ메지로대학 한국어과3)양은 한국엄마 김순옥(53ㆍ문내동)씨와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눈시울을 붉혔다.
유스 조선통신사는 지난 9일 영천에 도착해서 영천아리랑태무시범단의 공연을 본 후 저녁과 다음날 아침 임고서원에서 한옥체험 및 한국을 이해하는 영천아리랑 배우기, 한복입기, 유교예절 등의 교육을 받았다.
10일에는 조양각과 신녕 매양리 관가샘 벽화마을, 신녕선정비군(찰방비), 환벽정 등 조선통신사의 유적을 둘러보고 나서 영천향교 국학학원에서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조선통신사 通(통)학습전 체험을 했다.
영천과 조선통신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 단체사진이 들어간 머그컵을 선물로 받았고 미리 마중 나와 있던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각자 집으로 향했다.
저마다 준비한 내용은 달랐다. 외식을 하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집에서 정성껏 지은 음식을 함께 먹기도 하고 전통한복체험, 산책, 맥주 마시기 등 다양한 시간을 보냈다.
1박2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여운은 길었다. 3일째 아침 영천향교 국학학원에서의 이별현장은 아쉬움이 잔뜩 묻어났다. 사진을 찍고 서로 부둥켜안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홈스테이 가정의 이동진(20) 군은 “영어, 일본어를 섞어가면서 보디랭귀지로 언어소통을 했지만 일본에서 찾아온 형한테서 풋풋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기회가 닿으면 일본 오사카에 가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일본의 NPO(특정 비영리활동단체)법인‘한중일에서 세계로’ 우시오 게이꼬 대표이사는 “일본대학생들과 함께 조선통신사의 유적을 탐방하고 있지만 영천에서의 시간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반갑게 맞아준 영천시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유스 조선통신사는 경주, 울산, 부산을 거쳐 14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5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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