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노계 박인로, 그의 문학과 삶을 기리다˝
- 457주년 탄신일 맞춰, 노계문학관 개관식 가져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26일
| | | ↑↑ 노계문학관 개관식 | ⓒ CBN뉴스 - 영천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영천시(시장 김영석)가 문화와 충(忠)·효(孝)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영천시는 26일 우리나라 국문학사에 눈부신 금자탑을 세운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과 삶을 밝히고 복원해, 선생의 우국충정과 효행을 선양․보급하기 위한 노계문학관 개관식이 노계 박인로 457주년 탄신일에 맞춰 열렸다.
이날 개관식은 영천향교 유림이 주관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명주농악 풍물패 공연과 함께 가사 및 시조낭송 등 식전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경과보고, 기념사, 내외 귀빈들의 축사․인사 등이 이어지고, 노계 박인로 선생을 다시 한 번 송축(頌祝) 한 후 노계문학관 개관을 위한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을 한 후 문학관 관람으로 본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노계 선생님의 업적을 선양하게 되는 것을 기념해 저녁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과 국악인 오정해를 초청 시민회관에서 개관 축하공연을 가졌다. 특히 오정해 국악인은 노계 박인로 작품인 ‘누항사’를 작곡하여 노계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노계 박인로 성역화사업은 자연의 삶을 노래한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인 노계 박인로 선생의 충효사상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해 영천시가 지난 2013년부터 영천시 북안면 신평탑골길 일대 27,427㎡부지에 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학관, 문학공원 등을 조성해 도계서원 일원을 재정비한 사업이다.
영천시는 향후 2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9년까지 노계문학공원 조성을 위해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주변 산책로, 전망대, 팔각정, 파고라, 노천광장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스토리텔링화 해 노계선생의 탄생, 충절, 효행, 학문, 가사, 시문 등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오늘 노계문학관 개관식은 감회가 특별하다”며 “현대인들에게 충효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올바른 국가관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영천의 3선현(포은 정몽주, 최무선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선양화 사업이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 영천의 새로운 전통문화 관광자원으로 역사테마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계 <박인로(朴仁老, 1561년~1642년>는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와 더불어 한국가사문학의 3대 시성이다.
자는 덕옹(德翁), 호는 노계(盧溪)·무하옹(無何翁)이며, 본관은 밀양(密陽)이고 영천에서 출생했으며, 어려서부터 시에 뛰어났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장 정세아(鄭世雅)의 휘하에서 별시위가 되어 왜군을 무찔렀다. 이어 수군절도사 성윤문(成允文)에게 발탁되어 그 막하로 종군하였고, 1598년 왜군이 퇴각할 당시 사졸(士卒)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가사 《태평사》(太平司)를 지었다.
이듬해인 1599년 무과에 급제하여, 수문장(守門將)·선전관을 지내고 이어 조라포(助羅浦) 수군만호로 부임하여 군사력 배양을 꾀하고 선정을 베풀어 선정비가 세워졌다. 뒤에 사직하고, 고향에 은거하며 독서와 시작(詩作)에 전심하여 많은 걸작을 남겼다.
1630년(인조 8) 노인직(老人職)으로 용양위 부호군이 되었다. 박인로가 남긴 중요한 작품으로는, 조홍시가, 누항사, 선상탄, 사제곡, 영남가, 노계가, 입암별곡, 소유정가, 노계집 등이 있다.
<도계서원>은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있는 서원. 조선 중기의 무신이자 가사문학(歌辭文學)의 대가인, 박인로(朴仁老, 1561~1642)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박인로의 학덕과 충효사상을 기려 지역유림들이 설립하였으며 그의 문집을 인쇄한 목판각인 《박노계집판목(朴蘆溪集板木, 유형문화재 제68호)》이 보관되어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8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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