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 29일 영천향교(전교 김달헌) 앞뜰에서 개최된 국악과 만나는 한 여름밤의 인문학강좌가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한 영천시민 200여명의 참석으로 큰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향교. 서원문화재활용사업에 선정된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 프로그램의 하나인 인문학강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가야금, 선비춤 등 국악 공연에 이어진 인문학 강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학수 교수가 ‘임고서원과 조선후기 영천유림의 학풍’이라는 주제로 임고서원의 창원과 중창을 통해 본 서원의 학풍, 임고서원의 사회문화적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열띤 강의를 펼쳤다.
서늘한 바람과 영천향교의 야경이 한데 어우러져 참석자들은 강의 내내 어떤 미동도 없이 인문학의 풍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김달헌 전교님과 장의님들의 땀방울로 영천이 낳은 인물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인문학강좌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영천향교가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가는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