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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영천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17일
↑↑ 영천향교 춘향제
ⓒ CBN 뉴스
[염순천 기자]= 영천향교(전교 손종옥)는 16일 상정일(上丁日)을 맞아 오전 10시 영천향교 대성전에서 지역유림과 고등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에는 김영석 영천시장, 아헌관에는 조병걸 유림원로, 종헌관은 서호순 유림원로가 각각 맡아 항례를 올렸다.

이날 경북 영천지역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진행된 석전대제는 지난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으며 , 매년 음력으로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이나 지방향교에서 선성선사(先聖先師)를 추모하기 위해 올리던 제사의식이다.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예법과 음악이 존중되는 국가의 의례이다.

손종옥 전교는 “2016년 2월 상정일을 맞이하여 여러 훌륭하신 성인, 성현들의 정신을 기리고 정신을 본받기 위한 석전대제에 참석해주신 김영석 시장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석전대제를 통해 청소년 및 지역주민에게 예절과 충효사상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춘향제가 열린 영천향교 대성전은 조선 세종 17년(1435)에 건립되었고 중종8년(1513)과 광해군 14년(1622)에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1978년 보물 616호로 지정되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해 설총, 이이, 이황, 포은 정몽주 선생 등 성현 25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한편 이번 춘향제에는 문화재청 ‘2016년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영천고등학교 학생 10명, 영동고등학교 학생 10명이 참여하여 향교예절, 제례의식을 직접 체험하는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엄숙한 제향 분위기라 긴장되고 다소 추웠지만 새로운 체험에 무관심했던 우리의 전통에 대해 알게 되어 느끼는게 많다” 며 다음에도 이런 체험이 있으면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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